2009년 10월 07일
꿀벅지 생각 정리 글
이미 떡밥은 쉰 떡밥이 됐지만 적어둔게 아쉬워서 남겨둡니다.
9월 출석수업 나가던 중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끄적인 글을 토대로 씀.
1. 최근 꿀벅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이 말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은 불쾌감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 불쾌감은 단순한 넷상에서의 주장을 넘어 여성부 게시판에 이 단어의 사용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갈 정도가 되었다. 이런 여성들의 반응에 남성들은 "여성들 역시 '초콜릿 복근'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남성들의 단어 사용을 막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작 꿀벅지라 불리는 당사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난리를 치는건 오버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이 꿀벅지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여성부에 청원을 올린 당사자는 꿀벅지를 '꿀발라 핥고 싶은 허벅지라는 뜻'으로 단정지어 말했으며 이에 반발한 남성들은 '탄력있는 매력적인 허벅지'를 빗댄 말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꿀벅지의 진짜 뜻은 무엇일까. 답은 '알 수 없다'이다. 왜냐하면 애당초 꿀벅지란 단어는 정확한 어원이 없기 때문이다. 꿀벅지는 인터넷 신조어다. 이런 인터넷 신조어들은 대체로 어원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어느 재미있는 짤방이 소재가 되는가 하면 단순히 게시판에 적힌 말이 어감이 재밌다는 이유로 유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이런 말을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언어 생활에 좋은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 단어 안에 담긴 의미는 별개의 문제다. 족보도 없는 단어의 의미를 말하는 것은 분명 주관적 의사인만큼 쉽사리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더욱이 그 말이 분쟁의 소지가 담긴 것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3. 지난 달 24일, 이 단어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기분 나쁘지 않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이 논쟁은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남, 녀간 성적 단어 사용의 문제는 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이야기이다.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이라면 이런 단어들을 상호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붐을 타다 없어질 말 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
p.s : 물론 언론의 신조어 사용은 좀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조어 하나 나왔다고 아주 신나게 써대는 언론들을 보면 어이가 없을 따름. 물론 아직 '병현 "ㅋㅋ" '라는 막장 제목을 따라갈 기사는 안나왔지만서도.(...)
9월 출석수업 나가던 중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끄적인 글을 토대로 씀.
1. 최근 꿀벅지라는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이 말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은 불쾌감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 불쾌감은 단순한 넷상에서의 주장을 넘어 여성부 게시판에 이 단어의 사용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갈 정도가 되었다. 이런 여성들의 반응에 남성들은 "여성들 역시 '초콜릿 복근' 등의 단어를 사용하면서 남성들의 단어 사용을 막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작 꿀벅지라 불리는 당사자들이 불쾌감을 표시하는 것도 아닌데 다른 사람들이 저렇게 난리를 치는건 오버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 이 꿀벅지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여성부에 청원을 올린 당사자는 꿀벅지를 '꿀발라 핥고 싶은 허벅지라는 뜻'으로 단정지어 말했으며 이에 반발한 남성들은 '탄력있는 매력적인 허벅지'를 빗댄 말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꿀벅지의 진짜 뜻은 무엇일까. 답은 '알 수 없다'이다. 왜냐하면 애당초 꿀벅지란 단어는 정확한 어원이 없기 때문이다. 꿀벅지는 인터넷 신조어다. 이런 인터넷 신조어들은 대체로 어원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다. 어느 재미있는 짤방이 소재가 되는가 하면 단순히 게시판에 적힌 말이 어감이 재밌다는 이유로 유행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물론 이런 말을 무조건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언어 생활에 좋은 것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 단어 안에 담긴 의미는 별개의 문제다. 족보도 없는 단어의 의미를 말하는 것은 분명 주관적 의사인만큼 쉽사리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더욱이 그 말이 분쟁의 소지가 담긴 것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3. 지난 달 24일, 이 단어의 당사자라 할 수 있는 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기분 나쁘지 않다"는 의사를 표명하며 이 논쟁은 일단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하지만 남, 녀간 성적 단어 사용의 문제는 또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이야기이다. 사실 제일 좋은 방법이라면 이런 단어들을 상호간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제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붐을 타다 없어질 말 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는 마음이 아닐까.
p.s : 물론 언론의 신조어 사용은 좀 자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신조어 하나 나왔다고 아주 신나게 써대는 언론들을 보면 어이가 없을 따름. 물론 아직 '병현 "ㅋㅋ" '라는 막장 제목을 따라갈 기사는 안나왔지만서도.(...)
# by | 2009/10/07 00:28 | 지나가는 말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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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문제는 그러다 실질적으로 피해보는 사람이 나오는 경우입니다만.
뭐... 이럴 때 떠오르는 말은, "Why So Serious?"
역시 명대사입니다. 요즘 어떤 화두에 붙여도 통하는 말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