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04일
충주세계무술대회를 다녀오다.
1. 리안 님과 리안 님의 지인인 암향 님. 두 분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2. 리안 님께서 조금 늦긴 하셨지만 암향 님께서 미리 표 줄을 서두셔서 표는 무난히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암향 님께서 사오신 도넛을 나눠먹으면서 수다를 좀 떨다가 (리안 님이 안주가 되었다는건 비밀(...)) 오전 10시, 버스에 승차하고 충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길이 막혀 조금 늦을거다.'는 기사 님의 말과는 달리 시간은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원래 서울- 충주 이동 예상 시간은 1시간 40분인데 걸린 시간 3시간 30분(각혈). 덕분에 무술 시연은 택견부터 볼 수 있겠다는 예정은 안드로메다 저 편으로 날아갔습니다.
3. 충주에 도착은 했지만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지나고 있어 우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 해신 볶음밥을 시켰는데 하필 이게 매운 음식인지라 먹는 내내 연신 물을 들이키고 말았죠.(매운 음식을 못먹는건 아닌데 땀이 너무 나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게 아니면 좀 자제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점심을 마치고 슈퍼에서 살짝 주전부리를 챙긴 뒤 행사장으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세계무술축제 하는 곳으로 가주세요." 라고만 해도 알아들으시더군요. 그 후, 행사장까지 5분 걸렸나(...) 기본 요금을 내고 내린 우리는 "돌아갈 때는 걸어서 가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4. 행사장은 생각보다 조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인데.. 행사장이었던 UN 공원이 아직 제대로 조성이 안된건지 학교 운동장마냥 흙, 모래바닥으로 되어있더군요.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메인무대에서 하는 무술 시연을 보러갔습니다. 마침 해동 검도를 하더군요. 밥까지 먹고 도착한 터라 택견 외에도 해동 검도까진 포기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 검무와 베기를 보여준 해동 검도, 단순 동작부터 연속 동작까지 꽤 자세히 소개가 된 거합도(번역자는 번역도 별로였는데 거합도의 영문 표기인 Laido(라이도)도 Iado(이아도)로 읽더군요. 보면서 좀 답답했습니다-_-+), 노무현 닮은 무술가가 신경 쓰였던 태극권(...), 전통 무술이라기 보다는 주술이나 춤 등의 의식으로 보였던 케냐와 뉴질랜드 전통 부족들의 모습까지..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5. 시연이 한동안 이어진 뒤, 다시 문화 공연을 시작하는 분위기여서 잠시 일어나 체험관 들을 돌아봤습니다. 그 중, 궁도 체험에서 활을 쏴 봤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각도 조절도 해야하고 힘도 상당히 들어가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orz 체험관들을 죽 돌아보고 외국 음식 판매 쪽을 돌아보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가..
어설프지만 확실한 한국말로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특히,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분은 손님을 상대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재밌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둘 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이 아이스크림!! 살다살다 아이스크림에서 쫀득쫀득한 느낌을 받게 될 줄이야;; 떡 종류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으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6. 다시 메인무대로 돌아와 본 무술들은
어쩐지 시범의 마무리는 모두 '다리로 목꺾기'가 된 듯한 베트남의 '비엣보다우', 무술 시범이기 보다는 훈련 장면과 대련 장면을 보여준 듯한 프랑스의 '사바떼', 뭔가 보여주려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해동검도보다는 크게 볼 거리가 없었던 '화랑도법', BGM의 소중함을 알려준 '국선도'(BGM 없으니 요가 같더군요.(...)), 놓쳤으면 큰일 날 뻔했던 중국의 '우슈'.
.. 였습니다. 시연 중간에는 잠시 전시장에 들어가 충주 사진전, 세계 인형전, 가검 전시회 등을 관람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몇군데 헛점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론 무난한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터키 케밥으로 장식하면서(...) 저녁 6시 30분 즈음 차 시간을 생각하여 축제장을 나왔습니다.
7. 전체적으로는 평가를 그리 높게 줄 수는 없는 축제였습니다. 올해가 처음이 아니고 이전부터 꽤 이어져온 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진행은 미숙하고 시연 순서는 뒤죽박죽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덕에 해동검도를 볼 수 있었던 만큼 더이상 말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야!!;;) 일단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그런 큰 규모의 전시회 같은걸 생각하지 마시고 이름 그대로 축제. 놀러 왔다고 생각하시고 즐겨보시면 꽤 즐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다녀온 저도 즐거웠구요:-)
마지막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리안 님과 이동 중 먹거리를 책임져주신 암향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__)
p.s: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핀트가 심하게 나간 것들이 많아 올리기가 좀 부끄럽군요. 역시, 전 아직 멀었습니다..; 리안 님과 암향 님은 개인적으로 말씀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리안 님께서 조금 늦긴 하셨지만 암향 님께서 미리 표 줄을 서두셔서 표는 무난히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암향 님께서 사오신 도넛을 나눠먹으면서 수다를 좀 떨다가 (리안 님이 안주가 되었다는건 비밀(...)) 오전 10시, 버스에 승차하고 충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길이 막혀 조금 늦을거다.'는 기사 님의 말과는 달리 시간은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버렸습니다. 원래 서울- 충주 이동 예상 시간은 1시간 40분인데 걸린 시간 3시간 30분(각혈). 덕분에 무술 시연은 택견부터 볼 수 있겠다는 예정은 안드로메다 저 편으로 날아갔습니다.
3. 충주에 도착은 했지만 시간은 이미 점심시간을 지나고 있어 우선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 해신 볶음밥을 시켰는데 하필 이게 매운 음식인지라 먹는 내내 연신 물을 들이키고 말았죠.(매운 음식을 못먹는건 아닌데 땀이 너무 나기 때문에 집에서 먹는게 아니면 좀 자제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점심을 마치고 슈퍼에서 살짝 주전부리를 챙긴 뒤 행사장으로 향하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세계무술축제 하는 곳으로 가주세요." 라고만 해도 알아들으시더군요. 그 후, 행사장까지 5분 걸렸나(...) 기본 요금을 내고 내린 우리는 "돌아갈 때는 걸어서 가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4. 행사장은 생각보다 조촐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돌아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인데.. 행사장이었던 UN 공원이 아직 제대로 조성이 안된건지 학교 운동장마냥 흙, 모래바닥으로 되어있더군요. 아쉬움은 뒤로 한 채 메인무대에서 하는 무술 시연을 보러갔습니다. 마침 해동 검도를 하더군요. 밥까지 먹고 도착한 터라 택견 외에도 해동 검도까진 포기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볼 수 있었습니다.
멋진 검무와 베기를 보여준 해동 검도, 단순 동작부터 연속 동작까지 꽤 자세히 소개가 된 거합도(번역자는 번역도 별로였는데 거합도의 영문 표기인 Laido(라이도)도 Iado(이아도)로 읽더군요. 보면서 좀 답답했습니다-_-+), 노무현 닮은 무술가가 신경 쓰였던 태극권(...), 전통 무술이라기 보다는 주술이나 춤 등의 의식으로 보였던 케냐와 뉴질랜드 전통 부족들의 모습까지.. 상당히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5. 시연이 한동안 이어진 뒤, 다시 문화 공연을 시작하는 분위기여서 잠시 일어나 체험관 들을 돌아봤습니다. 그 중, 궁도 체험에서 활을 쏴 봤는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더군요;;; 각도 조절도 해야하고 힘도 상당히 들어가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orz 체험관들을 죽 돌아보고 외국 음식 판매 쪽을 돌아보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가..
"터키 오리지널 케밥,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어설프지만 확실한 한국말로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특히, 아이스크림 판매하는 분은 손님을 상대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재밌게 만드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둘 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맛은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이 아이스크림!! 살다살다 아이스크림에서 쫀득쫀득한 느낌을 받게 될 줄이야;; 떡 종류 좋아하시는 분들이 먹으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6. 다시 메인무대로 돌아와 본 무술들은
어쩐지 시범의 마무리는 모두 '다리로 목꺾기'가 된 듯한 베트남의 '비엣보다우', 무술 시범이기 보다는 훈련 장면과 대련 장면을 보여준 듯한 프랑스의 '사바떼', 뭔가 보여주려 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해동검도보다는 크게 볼 거리가 없었던 '화랑도법', BGM의 소중함을 알려준 '국선도'(BGM 없으니 요가 같더군요.(...)), 놓쳤으면 큰일 날 뻔했던 중국의 '우슈'.
.. 였습니다. 시연 중간에는 잠시 전시장에 들어가 충주 사진전, 세계 인형전, 가검 전시회 등을 관람했습니다.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몇군데 헛점도 보였지만 전체적으론 무난한 전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터키 케밥으로 장식하면서(...) 저녁 6시 30분 즈음 차 시간을 생각하여 축제장을 나왔습니다.
7. 전체적으로는 평가를 그리 높게 줄 수는 없는 축제였습니다. 올해가 처음이 아니고 이전부터 꽤 이어져온 축제라고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진행은 미숙하고 시연 순서는 뒤죽박죽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덕에 해동검도를 볼 수 있었던 만큼 더이상 말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야!!;;) 일단 코엑스 등에서 열리는 그런 큰 규모의 전시회 같은걸 생각하지 마시고 이름 그대로 축제. 놀러 왔다고 생각하시고 즐겨보시면 꽤 즐거울 거라 생각합니다. 다녀온 저도 즐거웠구요:-)
마지막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리안 님과 이동 중 먹거리를 책임져주신 암향 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__)
p.s: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핀트가 심하게 나간 것들이 많아 올리기가 좀 부끄럽군요. 역시, 전 아직 멀었습니다..; 리안 님과 암향 님은 개인적으로 말씀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by | 2008/10/04 10:34 | 취미 관련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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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제 네이버 메일로 보내주세요. 아, 그리고 T-Bell님도 향이가 찍은 사진이랑 동영상 원하시면 말씀해주세요. 보내드릴게요~
사진과 동영상 부탁드릴께요:-)
결론은, 터키 케밥은 맛있었다는 거군요!(으음?)